당신의 기획을 망치는 단어 top 3 : 마케팅, 콘텐츠크레리에이터, 경영 etc
1. 기획은 무엇인가? 왜 내 기획은 재미없을까?
기획은 뭔가 시작하기 전 큰 그림을 그리는 단계이다. 사실 콘텐츠의 알파와 오메가라 할 만큼 중요하다. 사업을 준비하는 비즈니스맨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투자자를 설득해야 한다. 블로거는 자신의 블로그의 방향성을 구상하고 그 그림을 따라 하루하루 포스팅할 소재를 찾는다. 마케터라면 트렌드를 읽고 대중의 숨겨진 수요를 찾아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명분을 연출한다.
지금 내가 쓰는 이 글도 일종의 기획에 따라 작성되는 중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기획자다. 한 번씩은 뭔가 구상하고 실제로 그것을 실행한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
불타는 금요일이 좋냐, 토요일이 좋냐, 아니면 일요일이냐?
종로에서 볼까, 강남이 좋냐, 홍대 아니면 이태원?
삼겹살에 소주? 와인&스테이크?
이런 모든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것이 기획이다.
당신의 제안에 친구들이 '야,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 장소랑 메뉴 누가 준비 한거야?' 이런 소리를 들었다면 이미 당신은 훌륭한 기획자다.
그런데 제안서 작성, 블로그 작성, 사업계획서 작성만 하면 '핵노잼' 소리 듣고 상사나 고객사로부터 클레임을 듣는 이유는 뭘까?
2. '완벽의 함정'은 카테고리 불문 반드시 피해야 한다
모든 종류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우리 뇌에 가장 큰 바리케이드가 바로 완벽이란 키워드다. 완벽이란 키워드는 창의성과 열정의 주적이자 적폐다. 완벽함이란 허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당신의 기획은 한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세상에 완벽 따위는 없다.
'완벽하게 해야 해'라는 생각이 당신의 기획서를 1페이지도 어쩌면 한 글자도 쓰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좋은 기획은 실행력에 있다. 당신을 움직이고 당신의 타깃을 움직일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서 계획서를 작성해보자.
3. 해 아래 새 것이 없다. 스테디셀러는 이유가 있다.
기발함, 혁신, 참신함 따위의 단어는 참 듣기 좋다. 그러나 막상 해보려면 쉽지 않다. 새로운 것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새로운 것은 재미없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지금까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기획을 할 때는 최대한 누군가 했던 것을 참고해라.(표절이나 베끼란 말이 아니다.)
우리가 맛집을 찾을 때 맛집 블로그의 자료를 참고하거나 해당 음식점의 리뷰를 보는 것처럼 튼튼한 기획을 위해서는 많은 자료를 참고하고 그 위에 10%의 새것을 더한다고 생각하자.
당신의 기획이 참신성은 그 10%에 달렸다. 많은 기획이 노잼이거나 읽히지 않는 이유는 10%의 참고자료에 90%에 새로운 것을 얹었기 때문이다. 그건 혁신이 아니라 몽상이다.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보수적이다.
4. 대중성. 모두에게 사랑받으려 하면 모두에게 미움 받는다.
성공한 기획은 메시지의 명료함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명료한 메시지는 명확한 대상 설정(타기팅)에서 나온다.
10대부터 60대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음악회를 한다고 생각해 보자. 총체적 난국이다.
아이돌을 불러야 하나 트롯 가수를 불러야 하나?
공공기관 홍보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 공공성을 이유로 넓은 스펙트럼을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늘 무난한 메시지, 무난한 기획을 요구한다. 최근에는 좀 바뀌어 가는 모양새지만 기획자는 만인의 연인을 꿈꿔서는 안 된다.
늘 내 메시지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그들의 사랑을 맥시멈으로 끌어낼 수 있다면 그 메시지는 굉장히 매력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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